'5개월째 공석' 서울대병원장…노조 "더 이상 지연 안돼"

입력 2022-11-07 17:23   수정 2022-11-07 17:29


서울대병원 병원장의 공석이 만 5개월을 넘어섰다. 교육부에서 최종 추천한 인사 2인이 대통령실에 제청됐지만 최종 임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병원이 해야 할 일을 못 하고 있다"며 정부에 "병원장을 즉각 임명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다만 오늘 교육부 장관이 임명되면서 인선 절차가 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 분회는 7일 입장문을 내고 "서울대병원의 향후 운영 계획 등 아무것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병원측도 노사협상도 미루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만 답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서울대 병원장은 전임 김연수 원장이 2022년 5월 31일로 임기가 종료한 이후 지금까지 공백 상태다. 김 원장이 업무를 임시로 수행 중이다.

통상 병원장은 임기 종료 2개월 전부터 차기 병원장 후보추천위원회가 개최되면서 인선 일정이 시작되고 공백 없이 진행돼 왔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 설치법에 따라 서울대병원 이사회가 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를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노조가 6일 확인한 결과, 교육부는 대통령실로 제청했고 대통령 임명만이 남은 상황이지만 임명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서울대병원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선출된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박재현 교수와 같은 병원 외과 정승용 교수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장장 4개월째 서울대병원장 임명을 지연하는 것은 대통령의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석이던 교육부 장관 자리가 7일 채워지면서 교육부 장관이 관여하는 서울대병원장 임명도 속도가 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7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했다.

한편 전임 원장 임기가 만료된 부산대병원도 교육부 장관 공석을 이유로 후임 인선이 지연되고 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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